작가 Interview

<남서울은혜교회> 박완철 목사님

<아들의 영을 보내사>를 출간하며

<남서울은혜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박완철 목사님의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에 이은 '갈라디아서 강해(2집)'「아들의 영을 보내사」를 출간하며...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준다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축복은 저주나 다름없다. 돈이나 자리, 권력도 마찬가지다. 돈과 권력은 자기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올바른 일에 쓰라고 하나님이 맡긴 것이다."

한국 복음주의운동의 '맏형' 홍정길(70)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목사가 지난주 은퇴했다. '복음주의 운동'이란 "오직 성경대로 살자"는 신앙운동. 지난 12일 밀알학교 강당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당신처럼 따를 만한 목사가 있어 위로가 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내가 만난 이들 중에 제일 큰 목사"라고 했다. 18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이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나는 배움이 짧아 무슨 대단한 철학이나 비전도 없다. 그저 진리를 삶으로 산다는 기쁨으로 순종하며 걸어왔을 뿐”이라고 했다.

- 한국 교회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교회는 성경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원칙을 살펴봐야 한다. 세습문제를 보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대로 유니크한 삶을 살도록 했는데, 부모의 성취를 그냥 물려준다면 그건 자녀의 삶에 대한 모독이다. 돈이나 자리, 권력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으면 저주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축복은 저주가 될 수밖에 없다. 청교도들의 '청지기 의식(stewardship)'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돈과 권력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올바른 일에 쓰라고 하나님이 맡긴 것이고, 세상 떠날 땐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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